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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꽃 벤자민 버튼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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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는 제주 새별 오름에서 본 억새가 좋았다. 석양에 비치는 억새는 반짝반짝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첫 사진이 그곳 제주 새별 오름에서 찍은 억새다. 그때는 새별 오름에 억새꽃만 하얗게 펴서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요즘은 풀을 자랄 새 없이 깎아서 그런지 둘레길에서는 억새를 보기 힘들다. 우이천을 걷다보면 둑에서 만날 수 있다.

 

벌초를 하며 일부러 남겨둔 것인지. 사람 손길이 덜 미친 곳에서 생각지 않게 만나는 억새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단풍이 들기 시작할 무렵 산길을 걷다 보면 하얗게 핀 억새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새별 오름을 오르듯 찾아가야만 한다.

 

가을을 타는 걸까. 억새꽃이 하얗게 필 무렵엔 논밭이 텅 비는데 지금도 억새를 보면 허허롭다. 억새꽃이 휘청대는 모습은 늘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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