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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꽃 벤자민 버튼

페튜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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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천을 걷다 환하게 밝은 꽃이 있어 가까이 가보면 페튜니아다. 길가에 놓인 화분이나 가로수 전봇대에 달아놓은 화분에서 피기도 한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계속 그 모습 그대로 꽃이 화분에 가득하게 핀다. 꽃이 지면 또 다른 꽃이 그 자리를 채워 늘 같은 꽃을 보는 기분이다.

 

 

된서리가 내리고 나니 길가가 쓸쓸하다. 다른 꽃이 다 져도 그 자리에 늘 그렇게 있던 색색의 페튜니아도 된서리를 이겨내지 못한 것이다.

 

 

페튜니아는 다양하다. 꽃 모양은 비슷한데 꽃 색깔이 흰색, 분홍, 빨강, 진보라까지. 같은 이름이지만 꽃을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햇볕을 좋아하고 바람도 싫어하지 않는 모양이다. 찻길 한가운데 도로나 정류장에서 뜨거운 바람에 시달리는 기색도 없이 참, 예쁘다.

 

 

우이천 자전거 도로에 화분도 가로수나 전봇대에 매달려 있던 물도 주는지 마는지 하는 화분에 페튜니아가 추위엔 약해 남아있질 않다.

 

 

페튜니아 꽃이 다 사라지고 나니 이젠 진짜 겨울이 시작되는 기분이다. 눈이라도 올 것 같은 날엔 거리가 더 춥고 우이천은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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