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을 찍고/꽃 자서전

초롱꽃

728x90

초롱꽃 사진을 보면서 꿀벌이 있어 새삼 놀랐다.

 

초롱꽃에 향기가 있나? 향기에 대한 기억은 없다.

 

꽃이 깊어 꿀벌이 꿀을 딸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초롱꽃은 흰색은 문풍지에 창호지를 떠오르게 하고

 

초롱꽃 자주색은 창호지에 꽃물을 들여놓은 것 같다.

 

어두운 밤길 초롱꽃을 들고 걷는다면 초롱을 든 듯

 

어떤 길을 가든 그 길은 몽환적이지 않을까 싶다.

 

가는 꽃대에 늘어진 꽃이 흑백 사진 속에 풍경 같다.

 

5월 중순부터 종이 공 같은 꽃봉오리가 터지면서

 

초롱을 달아놓은 듯 피기 시작하다. 꽃대에 말라붙듯

 

지는 모습도 꽃잎이 떨어지는 것보다 애처롭지 않아 좋다.

 

은은한 달빛 같은 초롱꽃은 화려하지 않아도 겸손해서 예쁘다.

 

 

728x90

'사진을 찍고 > 꽃 자서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자꽃  (0) 2022.05.29
수련  (0) 2022.05.28
땅싸리꽃  (0) 2022.05.27
자주달개비  (0) 2022.05.26
달맞이꽃  (0) 2022.05.24
낮달맞이꽃  (0) 2022.05.23
감나무 꽃  (0) 2022.05.23
딸기 꽃  (0) 2022.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