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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꽃 자서전

달맞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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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덥지근한 여름 밤 멀리서도 환하게 빛나는 들꽃이 있다면 그건 달맞이꽃이다.

 

달맞이꽃이 핀 개울가는 물소리와 함께 마법이 일어날듯 금빛으로 환상적이었다.

 

척박한 곳을 피한 달맞이꽃은 아기 주먹만 한 꽃송이가 꿈결처럼 피어나기도 했다.

 

이른 새벽, 이슬을 머금고 피어있던 달맞이꽃이 서서히 지고나면 다른 곳이 되었다.

 

달맞이꽃이 피었던 곳은 밤에는 눈부시게 환하다 한낮에는 황량할 정도로 쓸쓸했다.

 

달맞이꽃이 있는 곳은 밤과 낮이 달랐다. 늦잠을 자는 이라면 텅 빈 곳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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