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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로 핀 붉은토끼풀은 중랑천 자전거도로에서 처음 봤다. 자전거도로를 걷다 만난 붉은토끼풀꽃이 신기해 한참 보고 또 봤었다.
토끼풀과는 비슷하지만 다르다. 꽃시계와 꽃목걸이를 만들었던 토끼풀과는 다르게 꽃줄기에 곁가지가 있고 꽃 밑에 토끼풀과는 다르게 꽃받침처럼 깃털 같은 세장짜리 잎이 두 개씩 달려있다.
붉은 토끼풀꽃줄기를 끊어 꽃시계를 만들어 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 중랑천엔 다른 곳에선 볼 수 없었던 붉은토끼풀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았다.
붉은토끼풀의 또 다른 이름은 말 그대로 레드크로버다. 중랑천 자전거도로에 있던 사람이 심고 하늘이 돌보았을 붉은토끼풀이 이제는 저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 더 퍼졌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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