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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 세이지
보그 세이지는 꽃 색깔이 예뻐 꽃이 피기 시작하면 눈에 띈다. 가을하늘을 닮은 색깔로 마음이 편해지는 꽃이다. 달개비꽃이 도톰한 파랑 색깔이라면 보그 세이지는 가볍고 맑은 파랑 색깔이다.
브라질 남부, 우루과이, 아르헨티나가 원산지인 보그 세이지는 꽃말이 ‘가정의 덕’이다. 꽃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덕이 생길 것 같은 모습때문에 갖게 된 꽃말일 것이다.
익모초처럼 골이 팬 굵은 줄기에 층층이 돌려가며 파란 꽃이 핀다. 구불구불하게 늘어지듯 꽃대를 올리며 피는 꽃줄기가 내 키보다 크다.
바닥에 푸른 꽃이 즐비한 걸 보면 아카시아 꽃처럼 잎이 떨어지면서 진다. 주말마다 가는 주말농장에서 보그 세이지 꽃을 볼 수 있다. 7월에서 9월까지 피고 습지를 좋아하는 보그 세이지는 실내에서도 키울 수 있단다.
바람에 약하다는 보그 세이지는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들판이나 넓은 정원에서 더 매력적이겠다. 꽃밭에 앉아 보그 세이지를 보면 하늘이 배경이다. 그 모습만으로도 마음이 참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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