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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잎돼지풀
우이천에서 본 둥근잎돼지풀이다. 꽃은 비슷하지만 단풍잎돼지풀과 달리 잎이 느티나무잎처럼 생겼다. 꽃을 자세히 보려고 꽃줄기를 당기니 꽃가루가 송아 가루 같다.
노란 꽃가루가 검정색 면티가 뽀얗게 내려 앉았다. 피부에 닿은 곳이 한참 가려웠다. 해바라기만큼 커서 다행이다.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떨어지는 꽃가루가 몸에 좋을 리가 없다.
환절기면 앓는 비염에 둥근잎돼지풀도 한몫하지 않을까. 눈에 들어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 묵직하게 쏟아지듯 날리는 꽃가루에 놀라 이젠 둥근잎돼지풀은 건드리지 않는다.
우이천 중랑천에는 제초작업으로 둥근잎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이 없어졌다. 북한산 둘레길 주말농장 옆에 몇 포기 남아 있었다. 씨방이 맺혀 영글어가는 모습이 들깨 씨방을 많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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