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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동사니
농작물에 방해가 됐던 풀이었을까. 뽑아내야만 했던 잡초였을지도 모를 방동사니를 아버지가 알고 계셨다. SNS에 올린 사진을 보시고는 아버지가 ‘방동사니’라고 리플을 달아주셔서 검색을 해보니 방동사니 종류가 참 많았다.
방동사니 꽃말은 학업의 완성. 넓은 의미로 방동사니라고 이름을 붙이고는 공부를 시작했다. 한두 해 살펴보는 것으로는 미묘한 차이를 구분하기가 힘들겠다.
삼각형 줄기 식물이며 일년생 잡초다. 무릎까지 자란 줄기의 단면은 삼각형이며 가늘은 잎은 선모양으로 뿌리에서 나오고 잎집이 줄기를 감싸며 꽃대에 있는 잎은 어긋난다.
이집트인은 방동사니 종류의 줄기로 종이를 만들었다고 하고 꽃줄기와 잎은 가래를 제거하는 약제로 사용했다고 한다.
방동사니는 아침 햇살에 눈부시다. 각진 잎 모양이 특이하다. 주변에서 많이 봤는데도 그야말로 이름 모를 잡초였다.
벼목에 속하고 바람에 의해 수정이 되는 풍매화라 벌과 나비를 유혹할 필요가 없어 벌과 나비 등 곤충으로 수정이 되는 충매화와는 달리 꽃다운 모습이 아니다.
길가나 산길에서 쭉쭉 뻗은 잎 사이에서 벼이삭을 눌러놓은 것 같은 씨가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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