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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만큼 키가 큰 돼지감자꽃은 구름이 예쁜 파란 하늘에 걸리면 그 어떤 꽃보다 예쁘고 사랑스럽다.
꽃대가 기둥처럼 굵은 해바라기와는 달리 돼지감자꽃은 꽃대가 바람 부는 데로 코스모스처럼 휘청댄다.
눈에 띄는 꽃과는 달리 돼지감자꽃 싹은 눈에 띄지 않아 몇 해를 벼르고 있다가 제법 큰 돼지감자싹을 찍었다.
꽃과는 달리 밋밋해서 돼지감자 싹이 맞을까 의심스러워 살펴봤다. 어린 티를 벗기 시작한 돼지감자 싹이 제법 실했다.
돼지감자는 어디서나 잘 자란다. 집주변에서 방학천, 우이천, 둘레길에 햇볕 좋은 곳에 노란 꽃이 바람에 나부낀다면 돼지감자꽃이다.
주변이 넓고 훤한 곳에 보통사람보다 조금 더 큰 모습으로 서서 어린아이 손바닥만 한 노란 꽃들이 폈다면 그건 돼지감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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