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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란 이름을 알기 전 새끼토마토라고 불렀다. 주먹만 했던 토마토가 크기 전 새끼 정도로 생각했던 것이다.
방울토마토는 먹기가 좋다. 토마토 줄기에서 꽃이 피고 자라는 모습도 아버지가 심으셨던 그 토마토랑은 다르다.
노란 꽃이 줄줄이 피고 나면 방울토마토가 줄줄이 열리고 줄줄이 익는다. 그 모습이 머리를 양 갈래로 묶었던 방울 같다.
방울토마토를 옛날처럼 따면서 먹는다면 남는 것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작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한꺼번에 많이 달린다.
서리겆이를 한다면 장아찌를 만들기에 적당한 크기다. 할머니가 계셨던 친구 집에서는 파란 토마토로 장아찌를 만들었다.
파란 토마토가 고추장 물이 들어 도시락 반찬이 되곤 했는데 흑색이 된 토마토를 참기름에 무친 그 장아찌는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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