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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
두해살이풀이다. 계란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3월 23일 오늘 보니 양지바른 곳에 개망초가 뜯어도 될 만큼 자랐다. 푸릇한 개망초를 보니 이젠 겨울옷을 벗어도 되겠다.
개망초를 올렸다고 생각했는데 매번 사진을 고르다가 멈췄던 모양이다. 개망초 꽃은 늦봄부터 초가을까지 핀다. 논둑이나 밭둑 저수지둑에 하얗게 피는 꽃은 개망초 꽃이었다.
이맘때면 창칼을 들고 나가 개망초를 뜯고는 했었다. 시금치처럼 국을 끓여 먹기도 하고 삶아서 갖은양념을 넣고 무쳐 잡곡밥에 비벼 먹고는 했다. 털 때문일까. 씹는 느낌이 도톰한 꽃다지랑 비슷하다.
흔한 꽃이라 나도 모르게 익숙해져서 좋아진 줄 모르게 좋아진 것인지도. 꺾을 욕심보다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이 좋았다. 멀리서 보면 안개처럼 자욱한 꽃이 가까이서 보면 노랗다.
사진은 많이 찍었는데 새순을 찍은 기억이 없어 보완하려고 검색을 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고르기만 하다가 올린 줄로 착각을 했던 모양이다. 착각을 했었나? 나 자신을 미심쩍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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