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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꽃 벤자민 버튼

멕시칸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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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세이지

 

꽃말이 가정의 덕이라는 멕시칸세이지는 꽃이 벨벳 같은 느낌의 보라색 꽃이 특이하다. 키가 내 키보다 더 컸던 멕시칸세이지는 주말농장에 먹거리 옆에 자리하고 있었다.

 

얼어죽지만 않는다면 꽃을 여러해 볼 수 있다고 한다. 겨울나기 방법은 화분에 옮겨심거나 마른 줄기를 잘라내지 않으면 추운 겨울 뿌리가 얼어죽는 걸 막을 수 있단다

 

주말농장에 멕시칸세이지는 9월부터 피기 시작해 10월초, 지금까지 피고 있다.  지지대를 의지하고 있으면서도 축 늘어져 있다.  복실복실한 털 때문일까.  꽃이 예쁘다고는 할 수 없는데 자꾸 찾게 된다.

 

볼 때마다 자꾸 사진을 찍게 되고 사진을 찍으면서 하늘을 올려보게 된다.  복실복실한 털을 보며 목화씨에 붙은 목화솜같다는 생각을 한다.  멕시칸세이지 꽃을 따서 모아놓으면 목화솜처럼 푸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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