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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이 활짝 피고나면 피기 시작한 꽃은 여름까지 핀다.
이른 봄 들판이나 산길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제비꽃과는
달리 주로 화단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사람이 키운 꽃이다.
처음 봤을 때는 세월 따라 제비꽃 돌연변이쯤으로 생각했다.
화단에 들어앉은 꽃은 갓 시집 온 새댁들이 속삭이는 듯하다.
둥근 넓적한 잎이 땅을 덮어 잡초가 드물다. 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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