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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꽃 자서전

앵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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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 같은 입술이라는 말이 있다.

 

얼마나 예쁘면 앵두에 비유했을까.

 

길게 쭉 뻗은 가지에서 꽃이 핀다.

 

꽃자리가 다닥다닥 빈틈이라곤 없다.

 

그 때문일까. 파란 앵두가 하얗다가

 

익기 시작하면 붉은 보석을 뀐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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