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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어 놓은 사진을 보며 참 이름도 잘 지었구나한다.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 꽃모습이 그랬다. 조를 공중에 흩뿌려놓은
것 같은 모습, 이름값을 하는 걸까. 조팝나무를 처음 본 것은 논두렁에서였다.
그러고는 산에도 들에도. 어디에서나 있었다. 담장에도 공원 울타리에도.
지금은 닳아빠진 빗자루 모양으로 피고 있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오르다 꽃 무게에 늘어지는 고향에 그 조팝나무와는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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