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을 찍고/꽃 자서전

박태기나무

728x90

앙상한 나뭇가지에 쌀 톨 같은 꽃망울이 붉게 얼굴을 내밀었다.

 

꼭 강낭콩을 다닥다닥 매달아 놓은 듯이 가지에 빈틈없이 핀다.

 

굵은 가지에 점점이 꽃눈이 맺히고 긴 가지 끝에는 새순이 돋고.

 

묵은 나뭇가지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툭 터진 꽃 색깔이 참 곱다.

 

설익은 강낭콩 꼬투리가 마르면 박태기나무에 씨방 같을지도 모르겠다.

 

박태나무에 진분홍 꽃은 벚꽃이 바람에 지고 나면 활짝 피기 시작한다.

 

 

728x90

'사진을 찍고 > 꽃 자서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토리나무1  (0) 2022.04.14
양지꽃  (0) 2022.04.13
화살나무  (0) 2022.04.12
애기똥풀꽃  (0) 2022.04.11
고추  (0) 2022.04.07
조팝나무  (0) 2022.04.06
주목나무  (0) 2022.04.05
벚나무  (0) 2022.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