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지꽃이란 말이 더 익숙하다. 꽃잎 뒤에 귓불처럼 늘어진
혹을 손톱으로 잘라내고 꽃줄기 끝을 끼워 손가락에 끼면
예쁜 꽃반지가 되었다. 친구들과 풀밭에 앉아 나눠끼곤 했다.
씨방이 영글면 톡 터져서 알알이 흩어져 멀리 못가서일까.
제비꽃이 핀 자리는 한해 두해 지나고 나면 꽃밭이 된다.
하늘이 키운 꽃, 그래서 그럴까.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