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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꽃 자서전

홍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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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서도 피는 꽃이라고 해서 설중매라고.

 

그 때문일까. 품속으로 파고드는 바람이 차다.

 

사진을 찍으면서 꽃빛에 취하다 향기에 취한다.

 

매화를 찍을 때면 향기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꽃 사진을 보면 바람결에 맑은 향기가 전해지길.

 

넉넉해지는 향기를 나누고 싶은 욕심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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