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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잔대 꽃 속에 도라지꽃이 숨어있었다. 따로 놓고 보면 크기며 색깔이 닮은 구석이 없는데 분류를 해 놓은 사진을 다시 봐도 도라지꽃이다. 몇 번을 망설이다 오려냈다.
꽃이 활짝 핀 모습이 비슷한 각도에서 찍으니 헷갈린 것이다. 너무 밝게 찍어 도라지꽃이 엷다. 연보라색 도라지꽃이 일본 잔대 꽃이랑 똑 닮았다.
일본 잔대 꽃은 막 피기 시작할 때는 초롱꽃을 닮기도 했다. 초롱꽃이 창호지 꽃 같은 느낌이라면 보라색 일본 잔대 꽃은 양장점에서 맞춰 입은 외출복 같다.
줄줄이 피는 꽃이 이제 막 맞춤 정장을 차려입은 멋쟁이들이다. 꽃잎 끝에 곤두선 솜털을 보며 또 다른 느낌이다. 신비롭다. 사진의 또 다른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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