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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존스 워트
예수께 세례를 주었던 요한에게 바친 꽃이라고 해서 ‘성요한풀’, ‘요한초’라 불린다.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감소를 막아주는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다.
세인트존스 워트의 효능은 월경 전 기분 변화나 갱년기 증상에 도움을 준다. 우울증, 불면증 스트레스에 효과적이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악령을 쫓는 신비한 힘을 가진 식물로 알려졌으며 피부재생 효과가 탁월해서 화상 치료에 사용했다.
성요한풀은 북한산 둘레길에 있던 주말농장 내리막에 있었다. 환한 향기를 따라가 보니 여러 가지 허브와 함께 노란 꽃이 하늘에 별처럼 펴 있었다.
여러해살이풀인 세인트존스 워트는 양지 바른 곳을 좋아 한다. 씨앗을 심거나 뿌리 나누기로 번식한다. 7월 중순, 한창 더울 때 활짝 핀다.
꽃, 잎, 줄기를 수확하여 차를 만들거나 꽃잎을 식물유에 담가 성분을 추출하여 오일을 만든다. 차는 감기, 기침, 폐렴 등에 좋고 오일은 관절부위 통증이나 요통이 있는 부위에 마사지 해준다.
북한산 주말농장에는 세이지, 박하 등 허브 종류가 많았다. 그래서인지 세인트존스 워트의 향기는 기억하지 못한다. 시원한 향기였는지 달콤한 향기였는지. 그것을 섞어놓은 향기였을까.
비 오는 날, 주말농장에 환하게 피어 있던 노란 세인트존스 워트. 그 환한 꽃에 대한 기억은 지금도 또렷하다. 무거운 빗방울을 구슬처럼 달고도 이지러짐이 없던 꽃이 성요한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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