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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담자에서 처음 본 붉은병꽃나무 꽃은 파란 잎 사이에 늘어진 붉은 꽃이 정말 제 이름처럼 옛날 도자기 물병? 술병을 닮아 있다.
아파트 담장이나 정원에서 피는 붉은병꽃나무는 멀리서도 눈에 띈다. 붉은병꽃나무가 집 주변에서 자주 눈에 뛰는 걸 보면 정원수로도 좋은 나무다.
푸른 잎 사이로 늘어지듯 피는 붉은 꽃이 푸른 잎까지 꽃처럼 보이게 한다. 꽃과 잎이 서로를 받쳐주는 것 같은 모습이다. 함께 있어 더 예쁜 꽃이라는 생각을 한다.
북한산 둘레길 나무 그늘 밑에서 본 삼색병꽃나무꽃이 보호하고 싶은 서울 아이 같다면 아파트 담장에서 울타리처럼 피던 붉은병꽃나무꽃은 들꽃을 꺾고 있는 시골 아이처럼 다부지다.
꽃말이 궁금해 찾아보니 ‘전설’. 늘어진 병 모양의 꽃에서 손자들에게 들려주는 할머니들의 옛이야기가 줄줄줄 흘러나오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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