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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꽃 자서전

분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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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나무

 

분꽃나무의 꽃말은 분꽃 꽃말처럼 소심, 수줍음이다. 골목길 화단에서 오후에 피는 분꽃을 오분의 일 정도 축소하면 분꽃나무의 꽃 모양이다. 꽃의 생김새가 분꽃을 닮아 분꽃나무라고 부른단다.

 

북한산 둘레길 초입 커다란 참나무 아래에 낙엽이 쌓여 푹푹 들어가는 곳에 분꽃나무가 있다. 올해는 517일 분꽃나무꽃이 피기 시작했다. 붉은 꽃봉오리가 터지더니 연분홍 꽃이 폈다.

 

몇 해 동안 찍은 사진을 보며 다른 나무인가 착각했었는데 다음에서 검색을 해보니 분꽃나무 꽃은 꽃봉오리일 때는 붉은색을 띠다가 꽃이 피기 시작하면 연분홍, 꽃이 활짝 피면 하얀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진분홍, 노랑, 줄무늬의 가지각색의 분꽃과는 달리 분꽃나무의 꽃은 시기에 따라 꽃송이 색깔이 달라진 것이다. 꽃 색깔이 변하는 건 병꽃나무를 닮았다. 같은 곳을 드문드문 가면 다른 나무인 줄 착각할 정도다.

 

분꽃나무꽃을 매해 보면서도 그랬음에도 아직 달걀모양이라는 검은 열매는 보지 못했다. 봄에는 허룩하던 그곳이 가을에는 나무와 풀이 우거져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올가을에는 풀숲을 헤치고라도 열매를 찾아볼까 한다.

 

추신 : 올해는 풀꽃들도 콩나물처럼 웃자랐다. 분꽃나무도 그런건가? 같은 장소에서 찍은 분꽃인데 올해는 뭔가 다르다. 좋아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꽃이 점점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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