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을 찍고/꽃 자서전

이팝나무꽃

728x90

 

 

 

 

 

 

 

 

 

 

 

 

 

 

 

이팝나무꽃

 

흰 꽃이 나무를 덮을 때 마치 흰쌀밥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팝나무라고 한다. 꽃이 많이 피면 풍년이, 그렇지 않으면 가뭄이 든다고 생각해서 신목으로 여긴다. 꽃말은 영원한 사랑, 자기 향상이다.

 

남쪽 지방에서는 정원수나 풍치수로 심는데 목재는 건축 가구로 쓰고, 목부에서는 염료를 추출한다. 식물 전체를 지사제, 건위제로 사용하며, 중풍 치료에 쓰이기도 한다.

 

꽃나무치곤 키가 커서 다 자라면 높이가 20m에 달한다. 꽃은 5~6월에 2주 동안 흰색으로 피고, 이후에 열리는 작은 타원형의 녹색 열매는 9~10월에 마치 포도처럼 보랏빛을 띤 검은색으로 익는다.

 

공해와 병충해에 강하여 가로수로도 심고 정원이나 학교에도 식재한다. 어느 정도 큰 이후에는 내한성도 강하여 한반도 중부 지방에서도 잘 자란다. 또한 꽃이 아름답고 관리가 쉽고 성장이 더뎌, 정원수로 많이 찾는다.

 

한국은 인공증식에 성공해 가로수로 심을 정도로 이팝나무가 흔해졌지만, 세계적으로 희귀해서 이팝나무를 흔하게 볼 수 있는 한국에서도 이 나무를 해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으로 지정해서 관리한다.

 

이팝나무는 특이하게도 수술만 있는 수꽃 그루와 암술 수술이 모두 있는 양성화 그루가 있다. 수꽃 그루는 열매를 맺지 않는다. 수꽃 그루보다 양성화 나무가 꽃이 더 풍성하다.

 

우이1교에서 도봉산으로 향하는 버스정류장 중앙도로에는 요즘 이팝나무꽃이 새하얗다. 버스를 타고 지나갈 때면 아침 햇살에 천사가 내려오기라도 했을까 싶을 정도로 빛이 난다. 몇 해를 지켜봐도 그 이팝나무에 열매가 맺지 않는 걸 보면 수꽃 그루다.

 

요즘 이팝나무 꽃잎이 바람에 떨어지고 있다. 벌써 2주가 지난 걸까. 떨어진 꽃잎을 보니 통꽃인 모양이다. 그 꽃잎을 보며 흰쌀밥이 떠오르진 않는다. 네 갈래의 가는 꽃잎 모양이 백로가 날아가는 모습을 축소해 놓은 것 같은 모습이다

 

<다음 검색 참고>

 

 

 

 

 

728x90

'사진을 찍고 > 꽃 자서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쥐손이  (0) 2025.05.22
분꽃나무  (0) 2025.05.21
선개불알풀꽃  (0) 2025.05.18
콩제비꽃  (0) 2025.05.11
봉삼꽃  (2) 2025.05.10
갈퀴덩굴  (0) 2025.05.09
윤판나물꽃  (0) 2025.05.04
이베리스  (0) 202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