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을 찍고/꽃 자서전

담쟁이덩굴

728x90

담쟁이덩굴을 제대로 써 본적이 없다. ‘담쟁이넝쿨’ ‘담쟁이덩쿨지금 이 순간도 모르긴 마찬가지다.

 

담쟁이넝쿨로 검색을 해보고는 백과사전에 기록된 담쟁이덩굴로 이제 지금부터 쓰고 있는 것이다.

 

담쟁이덩굴은 지붕에서 늘어지거나 벽화를 그려 놓은 듯 붙어 있거나 우이천 휀스에 늘어져 있기도 하다.

 

담쟁이덩굴은 붉게 돋는 새순이 꽃처럼 예쁘다. 여린 싹이 사랑스러워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한참 바라본다.

 

싹수가 노랗다라는 말이 있듯 싹수는 싹이 여릴 때부터 알아볼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싹수가 붉은 것을 보면 가을 단풍도 참 고운거란 걸 관심 있는 이는 알아챌 것이다. 담쟁이덩굴은 단풍이 새싹보다 더 붉다.

 

담쟁이덩굴에 열매가 머루처럼 매달려 있는 것을 보면 어느새 꽃이 폈다 진 것일 거란 걸 이제는 안다.

 

유심히 길을 오가며 지켜보고 있는데도 꽃인지 아닌지 조차 구분하지 못하고 있어 이거다 하고 말하지 못해 답답하다.

아주 어릴 때부터 꽃이 열매처럼 피는 것인지 볼 때마다 궁금한데 사람 눈에 띄지 않게 폈다지는 모양이다.

 

꽃에 대한 확신이 없어 한해를 기다렸는데 여전히 꽃을 못 봤다. 보고도 몰라본 것인지 그 구분도 하지 못한다.

 

728x90

'사진을 찍고 > 꽃 자서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들마편초  (0) 2022.08.30
베르가못  (0) 2022.08.29
계요등  (0) 2022.08.28
부처꽃  (0) 2022.08.27
꽃범의꼬리  (0) 2022.08.25
방아꽃  (0) 2022.08.24
도깨비풀  (0) 2022.08.22
더덕꽃  (0) 2022.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