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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꽃 자서전

달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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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꽃

몇 년을 별러도 보지 못했던 달래꽃을 주말농장 풀숲에서 발견했다. 어쩌면 방치된 곳이라서 꽃을 피웠을 것이다. 사람 손이 미치는 곳에 있었다면 이른 봄에 달래간장이 되어 밥상에 오르지 않았을까.

 

잡초들이 무릎까지 자라 얼크러진 곳에 보라색꽃이 두 송이가 펴 있었다. 그냥 보고 달래꽃이구나 알아볼 수 있었다. 달래꽃을 알지 못해 검색하면서 낯을 익힌 덕을 보게 된 것이다. 뱀이 나올까 겁을 먹으면서도 풀을 헤치고 들어가 사진을 찍었다.

 

달래꽃은 제 꽃말처럼 끈기가 있어야만 볼 수 있는 꽃인지도 모르겠다. 달래꽃 꽃말은 끈질긴 사랑, 깊은 사랑, 신의, 믿음, 지혜다. 꽃향기는 잡지 못했다. 여린 뿌리의 맵고 알싸한 향기가 날 것만도 같다. 개미가 꽃잎에 앉은 걸 보면 꿀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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