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을 찍고/꽃 자서전

금불초

728x90

 

 

 

 

 

 

 

연산군묘 아래에 자리 잡은 원당정에 핀 금불초를 처음 보고는 철 모르고 핀 들국화 인줄 알았다. 들국화보다는 꽃이 조금 크고 꽃대가 꼿꼿하다.

 

금불초는 여러해살이풀로 여름에 피는 국화라해서 하국 또는 유월국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노란 들국화가 유월에 핀 것으로 착각할만 했던 것이다.

 

어린순과 부드러운 잎은 나물로 먹는다고. 내가 다시 본 금불초는 관상용이었다. 우체국 화단에서 꼿꼿하게 햇빛을 머금고 찬란하게 피고 있었다.

 

금불초는 가을에 피는 들국화보다는 귀한 꽃이다. 예쁘게 찍은 사진이 없어 다시 찍어보려고 몇 해를 주변을 살피고 다녔는데 좀처럼 눈에 띄지 않던 꽃이었다.

 

금불초의 꽃말을 검색해보니 비련’, ‘상큼함이라고 한다. 꽃을 볼때면 우울했던 마음까지 환해지는 것을 보면 상큼함이란 꽃말이 더 어울린다.

 

우체국 화단은 원당정에 잔디밭만큼 좋은 곳은 아닌 모양이다. 다시 만난 우체국 화단에 금불초는 가느다란 외줄기에 꼿꼿하게 몇 송이 폈다.

 

화단이 눈높이보다 높아 꽃을 올려다보면서 찍을 수 있었다. 위에서 내려다볼 때와 옆에서 볼 때와는 또 다른 금불초 꽃 모습이 새로웠다.

 
728x90

'사진을 찍고 > 꽃 자서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깨꽃  (0) 2023.09.05
루엘리아  (0) 2023.08.12
녹두꽃  (0) 2023.08.08
나도좀개구리밥, 개구리밥  (0) 2023.07.19
측백나무  (0) 2023.06.18
튤립  (0) 2023.06.02
화초고추  (0) 2023.06.01
황새냉이  (0) 2023.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