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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공작새의 깃털처럼 가늘고 길게 갈라져 공작단풍, 세열단풍이라고 하고 수양버들처럼 아래로 처진 모양이라 수양단풍이라고도 불린다.
공작단풍나무는 북한산 둘레길을 오르기 전 주택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내 키만 한 나무가 축축 늘어진 모습이 여느 단풍나무와는 다르다.
작은 나무에 수북하게 늘어진 잎이 멀리서 보면 날개를 펼치기 전 공작새 같은 모습이다. 금방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갈 것 같은 모습이다.
축축 늘어진 모습은 봄날 꽃이 피기 시작하는 수양버들 같기도 하다. 오가며 나무를 살펴보니 공작단풍 꽃은 여느 단풍나무꽃과 비슷하다.
골목길을 걸으면서 북한산 둘레길을 오르내리면서 보니 그곳에는 단풍나무보다 공작단풍나무가 더 눈에 띈다. 정원수로 단풍나무보다 더 사랑받는 공작단풍나무다.
북한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앉은 주택가는 공작단풍나무가 제법 많다. 공작단풍나무의 꽃말처럼 ‘편안한 은둔’자에게 잘 어울리는 나무가 공작단풍나무, 수양단풍나무인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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