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을 찍고/꽃 자서전

고수

728x90

골목길, 어느 댁 담장 옆 화분에 작은 나비가 날아든 듯 피는 꽃이 있어 관심을 갖고 보니 베트남 쌀국수에 넣어먹는다는 고수였다.

 

 

베트남 쌀국수에 넣어 먹는 고수가 이 고수, 이런 꽃을 피우는 것이다. 베트남 쌀국수를 먹으면서 고수를 넣어 먹어 본 적은 없다.

 

 

호불호가 가린다는 향기에 지레 고수를 넣지 않았던 것이다. 고수의 푸른 잎에서는 사람이 좋아하는 향기가 나는 모양이다.

 

 

고수에서 핀 꽃향기는 배추흰나비가 좋아하는 향기다. 고수 꽃이 피기 시작하면 주말농장에 있던 나비들은 다 모여든다.

 

 

고수 꽃을 찍은 사진 대부분에 나비가 있다. 주말농장에 고수 꽃이 꽃밭에 앉아있는 것처럼 피는 걸 보면 향신료로 괜찮은 것이다.

 

 

언제든 베트남 쌀국수를 먹게 되면 고수를 넣고 먹어봐야겠다. 배추흰나비가 좋아하는 그 꽃향기와 비슷할까. 호기심이 생겼다.

 

 

고수 꽃은 골목길 화분에 의외로 많다. 방화 꽃만큼 있다. 그 댁에선 방화 잎처럼 고수 잎을 향신료가 쓰고 있었던 것이다.

 

 

잡지 못한 고수 꽃향기를 날아든 배추흰나비로 대신한다. 사진 속에 고수 꽃을 보니 기분이 한결 좋다. 다시 봐도 예쁜 고수 꽃이다.

 

 

728x90

'사진을 찍고 > 꽃 자서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클레마티스  (0) 2023.02.07
안개꽃  (2) 2023.01.31
금관화  (0) 2023.01.29
시영 꽃  (0) 2023.01.26
비올라  (0) 2023.01.20
뻐꾹나리  (0) 2023.01.15
뱀풀  (0) 2023.01.14
꽃양배추  (0) 2023.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