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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리 북한산 둘레길에서 앙상한 가지에 이삭처럼 늘어진 노란 꽃은 처음 보는 꽃이었다. 산수유처럼 꽃이 먼저 폈다지고 나면 잎이 난다. 꽃이 지고 맺힌 열매는 메주콩만하다. 개암나무 열매의 반 정도 크기다. 점점 줄어드는 열매가 익을 때까지 남아있을 것 같지 않다. 나무그늘 밑, 길옆에 자리 잡은 히어리가 사람 손을 타는 것인지 갈 때마다 가지가 꺾이고 잎이 줄어든다. 단풍드는 잎이 있긴 할지. 이삭처럼 늘어져있던 꽃이 지고 새싹이 나고 주름진 잎이 펴지면서 열매가 맺히고 나면 히어리는 지루할 정도로 큰 변화가 없다. 대부분의 나무가 그렇듯 히어리도 10월 11월이면 단풍들었던 잎이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을 것이다. 지켜보지 못하고 사진 정리를 한다. 북한산에서 제일 먼저 피는 꽃이 히어리꽃은 아닐까 싶다...
굿모닝 해빗 굿모닝 해빗 /멜 로빈스 지음∣강성실 옮김 작가 멜 로빈스는 사람들이 스스로 믿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영감 불어넣는 일을 한다. 그들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거울 속에 나를 보며 하이파이브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라고 작가 멜 로빈스는 말한다. 하이파이브는 격려, 축하, 사랑, 응원하기다. 하이파이브 습관은 바로 ‘당신’을 바꾼다. 좋은 삶은 나쁜 날들로 가득하고, 사랑하는 관계는 상처의 순간들로 가득하다. 그것이 삶이나 관계를 솔직하고 진실 되게 만든다. 사람들이 당신에게 실망하거나 화내면서도 여전 당신을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감사하다고 말할 때는 당신을 지지해준 누군가를 인정하는 것이다. 또한 당신 응원과 지지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
참깨꽃 참깨 꽃말은 '기대하다' 제 꽃말처럼 잔뜩 기대하고 찾아간 주말농장에는 참깨는 이미 없어지고 김장용 배추, 무 어린 싹이 밭을 차지하고 있었다. 김장 준비로 베어진 것인지. 벨 때가 되어 베어진 것인지. 주변에 참깨대를 세워둔 곳이 있을까 찾아봤지만 그곳에는 없었다. 어느 댁 앞마당 갑바 위에서 바람을 타며 해바라기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옛날에는 참깨 단을 묶어 참깨가 있던 자리에 삼각대를 세워 서로 의지하며 말렸다. 우리 엄마는 말라가는 깻단을 부지깽이로 툭툭 때려가며 참깨를 터셨다. 어디서 나셨는지 밭 한가운데는 멍석만큼 커다랗고 누런 보자기가 깔리고는 했다. 그 보자기 위로 떨어져 내리던 뽀얀 참깨가 참 신기했었다. 어디에 있다 그렇게 쏟아져 내리는지. 골목길을 걷다가 어느 댁 앞마당에 널려있..
기억의 뇌과학 기억의 뇌과학 /리사 제노바 지음∣윤승희 옮김 알츠하이머병, 외상성 뇌손상, 자폐증, 헌팅턴병 등 신경질환에 대한 과학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소설로 쓴 리사 제노바는 타인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게 만드는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소설계의 올리버 색스’이자 “뇌과학계의 마이클 크라이튼‘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기억의 뇌과학’에서는 인간의 기억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라지는지 우리가 기억과 망각에 대해 알고 싶은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저자 리사 제노바는 ‘기억의 뇌과학’에서 충분한 잠과 만성스트레스 관리를 강조한다. 잠은 건강과 생존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최적의 기능을 유지하는데도 반드시 필요하다. 집중력을 높이는 것은 잠이 기억에 미치는 강력한 효과 중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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