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40)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본목련 일본목련 덕성여대 뒤편 차마리사길을 따라가다 보면 차마리사선생묘소 안내판이 나온다. 묘소 가는 길 옆으로 주말농장에 감자꽃이 피고 있다. 그 뒷산에 흰 꽃이 둥실둥실 떠 있었다. 참나무 밤나무만큼 큰 나무에 이제 지기 시작하는 흰 꽃은 검색해 보니 일본목련이다. 주말농장을 병풍처럼 두른 깊고 푸른 산에는 일본목련이 여러 그루다. 산에 있어도 산목련과는 구분 된다. 나비처럼 나풀대는 산목련과는 다르게 산속에 연꽃이 둥실 떠 있는 것 같은 일본목련은 산목련보다 꽃이 더 크며 잎이 더 둥글고 도톰하다. 꽃봉오리가 맺힌 것도 있고 꽃잎이 떨어져 붉은 씨방을 드러낸 것도 있는 걸 보면 한꺼번에 폈다가 지는 산목련과는 다르다. 일본목련은 나무껍질을 약재로 쓰기도 하고 나무는 조각을 하기도 한다. 꽃향기가 강해 향목.. 미국쥐손이 미국쥐손이 북한산 둘레길에 접어들기 전 산밑에 있는 주말농장 휀스 울타리 옆으로 소복하게 미국쥐손이 꽃이 폈다. 올해 처음 본 연보라색 꽃이 한두 송이가 공터에 피고 있었다. 무슨 꽃일까 궁금해 사진을 찍고 막연히 이름이 뭘까 궁금해 하면서도 궁금했다는 것도 잊고 있었는데 어느 분이 올린 사진을 보고는 미국쥐손이를 금방 알아 볼 수 있었다. 미국쥐손이 꽃말은 끊임없는 사랑이다. 이제 피기 시작한 꽃이 끊임없이 필 것 같은 모습이다. 마디로 퍼져가는 모습이 마냥 좋기만한 꼭 백일도 안된 연인들 같은 모습이다. 작년에는 없던 미국쥐손이가 자리잡은 곳은 눅눅하고 푹신하면서 햇빝이 잘 드는 곳이다. 뻗뻗한 떼잔디 위로 꽃줄기가 맥문동처럼 늘어지며 쌍을 이루며 쌍쌍이 꽃을 피운다. 추신 : 2025년 5월 3.. 분꽃나무 분꽃나무 분꽃나무의 꽃말은 분꽃 꽃말처럼 소심, 수줍음이다. 골목길 화단에서 오후에 피는 분꽃을 오분의 일 정도 축소하면 분꽃나무의 꽃 모양이다. 꽃의 생김새가 분꽃을 닮아 분꽃나무라고 부른단다. 북한산 둘레길 초입 커다란 참나무 아래에 낙엽이 쌓여 푹푹 들어가는 곳에 분꽃나무가 있다. 올해는 5월 17일 분꽃나무꽃이 피기 시작했다. 붉은 꽃봉오리가 터지더니 연분홍 꽃이 폈다. 몇 해 동안 찍은 사진을 보며 다른 나무인가 착각했었는데 다음에서 검색을 해보니 분꽃나무 꽃은 꽃봉오리일 때는 붉은색을 띠다가 꽃이 피기 시작하면 연분홍, 꽃이 활짝 피면 하얀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진분홍, 노랑, 줄무늬의 가지각색의 분꽃과는 달리 분꽃나무의 꽃은 시기에 따라 꽃송이 색깔이 달라진 것이다. 꽃 색깔이 변하는 건 병.. 선개불알풀꽃 선개불알풀꽃 선개불알풀꽃은 선봄까치꽃이라고도 부른다. 선개불알풀꽃 꽃말은 기쁜 소식. 그 소식이 궁금해 어제 북한산 둘레길 주말농장에서 본 파란 선개불알풀꽃을 찾아갔다. 뭐가 다른 걸까. 어제는 흐리다 맑다가 맑다가 흐리다가 오후에는 비가 왔는데. 어제는 반짝반짝 구슬같이 빛나던 선개불알풀꽃이 해가 쨍쨍한 오늘은 피지 않았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란 시처럼 자세히 보지 않아 보이지 않나 싶어 무릎을 꿇고 고개를 깊숙이 숙이고 꽃대를 아무리 살펴봐도 오늘은 딴 곳인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비가 자주 오는 올해는 양지바른 곳에 선개불알풀이 콩나물시루에 콩나물처럼 꼿꼿하게 자리를 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씨에 따라 꽃은 폈다 안 폈다 하는 모양이다. 오늘은 새벽이 아닌 오전 아홉 시가 넘어 꽃이 진 것일까.. 이전 1 2 3 4 5 6 ··· 110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