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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삼꽃 봉삼꽃 도봉산 밑 주말농장에서 처음 본 나비 같은 꽃이 봉삼꽃이었다. 이제야 이름을 알게 된 봉삼꽃을 다시 보려고 주말농장을 지날 때마다 찾아봤는데 그해에 본 꽃을 어디에서도 다시 보지 못했다. 방어, 제 꽃말처럼 방어가 심해 다시 만나지 못한 것일까. 정말 우연히 인터넷에서 다른 꽃 이름을 찾다가 이젠 꽃을 찍었는지조차 잊은 봉삼꽃을 알게 되어 사진을 찾았다. 이제야 이름표를 달아주며 잎과 모습을 찍지 못한 아쉬움을 달랜다. 봉삼은 봉황이 깃든 삼이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주로 습하고 그늘진 곳에서 자라며 잎 모양이 단풍잎과 비슷하다. 해발 500m이상의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다. 줄기를 위로 뻗으며 꽃이 폈던 봉삼꽃은 키가 내 허리까지 왔었다. 5월에서 ..
갈퀴덩굴 갈퀴덩굴 칼퀴덩굴은 팔선초, 가시랑쿠로 불리는데 두해살이풀로 길가나 빈터 또는 황무지, 과수원 농장, 묵은 밭이나 습지 경작지에서 자란다. 그래서인지 골목길에 그늘진 사람 손길이 떠난 화단에 갈퀴덩굴이 콩나물 시루에 콩나물처럼 자라고 있었다. 주말농장 울타리 밑 빈터에도무성하다. 잎이 갈퀴처럼 돌려나고 줄기가 덩쿨처럼 자란다고 해서 갈퀴덩굴이라고 한다. 줄기는 네모지고 덩굴지며 1m정도이고, 가지를 치며 모서리에 거꾸로 향한 짧고 굳은 가시털이 많아 옷 등에 잘 붙는다. 잎맥은 한 개이면 잎 가장자리와 뒷면 잎맥에 아래를 향한 가시털이 있다. 열매는 7~8월에 익으며, 2개의 분과로 나뉘는데, 작고 둥글며 갈고리 모양의 털로 덮어 동물이나 사람의 옷에 잘 달라붙어 씨앗을 퍼뜨리는데 유리하다. 이른 봄에 ..
풀솜대 풀솜대 보릿고개를 넘기게 해준 고마운 나물이라고 해서 지장나물, 지장보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단맛이 나는 풀솜대는 생으로 먹기도 하고 데쳐서 무쳐 먹거나 묵나물로 먹기도 하고 비빔밥에 넣어 먹기도 한다. 풀솜대는 생리불순이나 여성 질환에 좋은 나물이며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신진대사 기능을 회복해 주고 과로, 피로, 심한 두통, 피부염 등에 효과가 있다. 사지마비에 효능이 있다는 풀솜대 꽃말은 나는 당신을 믿습니다. 둥글래 잎을 닮은 풀솜대는 붉은 열매가 맺힌다는데 북한산 둘레길 나무 그늘 밑에 있는 풀솜대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뱀이 나올 정도로 풀이 우거져 열매를 보지 못했다. 윤판나물과 풀솜대만 있는 그늘진 텃밭 같은 공터엔 그늘을 좋아하는 풀들로 겁이 난다. 몇 해 동안 꽃 피는 시기를 놓쳐..
윤판나물꽃 윤판나물 윤판나물은 어느 댁 화단에 무리 지어 피고 있었다. 윤판나물은 데쳐서 나물을 무쳐 먹기도 하고 된장국을 끓여 먹기도 하며 장아찌를 담가 먹거나 쌈 채소로 먹는다고 하니 이 댁 화단은 상추, 쑥갓, 부추를 심듯 윤판나물 연노랑 꽃은 덤이고 먹거리용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윤판나물은 북한산 둘레길 커다란 나무 그늘 밑,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곳에서 자생한다. 봄이면 설성산을 오르시며 산나물을 뜯으셨던 엄마의 행주치마에도 취나물, 잔대 싹, 다래순과 함께 윤판나물이 담겨있었겠다. 윤판나물꽃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키는 내 무릎 정도까지 옆으로 뻗으며 자란다. 파종을 하기도 하며 뿌리를 나누어 번식하기도 한다. 한 번 본 곳에서 다시 볼 수 있는 윤판나물꽃은 여러해살이풀이다. 윤판나물의 유래는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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