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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꽃 벤자민 버튼

털별꽃아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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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이 사진을 보면 "털별꽃아재비구나!" 제 이름답다 하지 않을까.  주말농장에서 찍은 사진을 첨부하면서 스스로 흡족하다.  더구나 바람이 후 하고 불면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은 씨방이 맺혀있다.  2024년 10월 9일 오늘 찍었다.

 

 

털별꽃아재비는 어디서나 핀다. 가로수 밑에서도 피고 보도블록 틈에서도 피고 산길에서도 피고 들길에서도 핀다.

 

 

흙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있다. 환해서 보면 털별꽃아재비다. 푸른 잎 사이에 점점이 핀 꽃이 정말 밤하늘에 별 같다.

 

 

희뿌옇게 해가 떠오르기 시작할 때 밤새 참다 변소를 가며 올려다본 밤하늘에 떠 있는 별 같이 피는 꽃이 털별꽃아재비다.

 

 

내복 바람에 한기와 함께 시리게 다가오던 샛별, 털별꽃아재비는 그런 꽃이다. 털별꽃아재비가 자리 잡은 곳은 척박하다.

 

 

터를 잡은 곳에서는 고단한 기색이라곤 없이 저만을 위한 세상인 것처럼 나무가 숲을 이루듯 울창하게 줄기를 뻗는다.

 

 

줄기를 뻗으면서 마디마디 환하게 꽃이 피는데 그냥 볼 때보다 사진 속에 털별꽃아재비를 보며 더욱더 별이 떴구나 한다.

 

 

그저 별다를 것이라곤 없는 풀숲에 환하게 별이 뜨는 것이다. 땅 위에 뜬 별 같은 털별꽃아재비가 예뻐 발길을 멈춘다.

 

 

콩나물 콩보다 작은 꽃이 자세히 보면 얼마나 예쁜지 서툰 사진 실력으로 그 예쁜 모습을 잘 찍지를 못해 애를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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