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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신나물
약초농장에 축축 늘어지면서 피던 노란꽃은 짚신나물 꽃이었다. 꽃이 지고 맺힌 씨앗에 털이 나 있다. 옛날엔 털북숭이 씨가 짚신에 붙어 있어서, 짚신 냄새가 나서 짚신나물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소변과 대변에서 나오는 피나 장출혈이나 타박상에서 나오는 피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봄철에 어린 순은 삶아 나물로 먹거나 된장국을 끓여먹기도 한다. 노란 꽃이 피는 짚신나물 꽃말은 ‘감사’다.
약초농장에 박하 종류가 많아서 그랬을 것이다. 방하, 세이지, 라벤더, 로즈메리 향기에 묻혔을까. 짚신나물 꽃향기를 잡지 못했다. 짚신나물 자잘한 꽃은 모여 있어서 예뻤다. 무리짓지 않았다면 눈에 띄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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