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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갈퀴
살갈퀴는 잎의 끝이 갈퀴처럼 갈라져서 살갈퀴라 한다. 유심히 살펴보니 마당에서 도리깨질을 한 후 콩깎지를 걷어내던 듬성듬성한 갈퀴를 닮았다.
방학천 자전거 도로 옆이나 잔디밭처럼 양지바른 곳에 넓게 자리잡고 있다. 시골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곳에서 피는 살갈퀴꽃의 꽃말은 사랑의 아름다움이다.
살갈퀴의 어린잎은 나물무침으로 열매는 익기 전에 따서 튀기거나 끓는 물에 데쳐서 버섯이나 멸치와 함께 볶아서 먹기도 한다. 완두콩처럼 밥에 넣어먹어도 좋다.
넝쿨을 뻗어 넓게 자리 잡으면서 피는 꽃이 사랑스럽다. 보라색 꽃이 한창 필 무렵에 봐서 그런지 살갈퀴는 텃밭에서 자리 잡고 늘 밥상에 오르던 먹거리로는 생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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