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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꽃 벤자민 버튼

금꿩의 다리

 

 

 

 

 

금꿩의 다리

 

금꿩의 다리 꽃말은 키다리 인형, 헌신, 대담함이다. 보라색 꽃받침이 꽃처럼 예쁘다. 꽃과 꽃밥이 노란색이라서 줄기가 꿩의 다리를 닮았다고 해서 금꿩의 다리다.

 

금꿩의 다리 꽃을 처음 본 건 북한산 둘레길을 오르기 전 어느 댁 앞마당에서다. 내 키보다 더 큰 긴 줄기에 하늘거리는 꽃에 날아든 곰 같은 벌이 신기하기도 했다.

 

꽃이 많은 그 댁 앞마당은 햇빛이 잘 들고 통풍 잘 되는 곳이었다. 앉아서 해바라기하며 꽃을 보기 딱 좋은 곳이었다. 그곳에 피어있던 금꿩의 다리 꽃은 이름을 몰라서 그랬을까.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꽃이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가는 꽃줄기에 여리게 핀 꽃송이에 쉴새 없이 날아다니는 벌 때문에 늘 보던 꽃들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야생화라는데 마당 한 귀퉁이에 만들어놓은 꽃밭 같은 마당에서 채송화나 봉숭아 꽃처럼 자리잡고 있었다. 사람이 가꾼 꽃이 그 집과 주변 분위기 때문이었는지 이국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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