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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내가 알고 있던 물망초꽃이 자주달개비였다. 성당을 올라가다 보면 바위틈에 자주달개비가 피어있었는데 그 꽃이 물망초꽃인 줄 알았다.
식물원에 갔을 때다. 동글동글한 모양에 파란 꽃이 예뻐 이름표를 보니 물망초였다. 그때 놀라움이라니. 이름을 보고 꽃을 보며 답다라는 생각을 했다.
‘나를 잊지 마세요.’ 의 주인공을 그때 제대로 안 것이다. 그러고 보니 자주달개비와 많이 다르다. 착각할 수 없는 모습을 그렇게 오랫동안 착각했던 것이다.
파란 하늘이 물방울로 뚝뚝 떨어져 꽃밭에 맺혀 있는 느낌이다. 꽃을 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물망초, 제 이름을 꼭 닮은 꽃이 참 사랑스럽다. 쉽게 볼 수 없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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