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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4일 북한산 밑, 마을을 지키고 있는 느티나무다. 새순이 꽃처럼 예뻐 찍었다.>
소문을 만들어내는 곳이기도 하고 쉼터이기도 한 마을 정자엔 느티나무가 있었다.
마을지킴이 같은 나무이기도 하다. 이름 따로 나무 따로.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 알았다.
단풍 든 모습이 고와 무슨 나무일까 궁금했었는데 느티나무라는 걸 알고는 당황했었다.
느티나무는 내게 서낭당 같은, 상여를 보관하던 곳집 같은 나무였다. 알고 나니 참 많다.
나무가 크거나 작거나 이젠 잎 모양을 보고 안다. 단풍 든 잎에 빗살무늬가 참 아름답다.
푸릇하던 잎이 노랗게 물이 들면 느티나무 정자에 앉아 찐 고구마를 먹어야 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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