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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초는 잎이 사랑스러운 하트 모양이다. 넝쿨에 몇 개 붙어있는 잎이 새깃유홍초와는 달리 부드럽다.
새깃 같은 잎으로 시선을 끌고 빨간 색종이로 별을 접어놓은 것 같은 새깃유홍초와는 달리 유홍초는 볼이 통통한 어린아이 같다.
방학천 자전거도로 옆이나 스크렁이 많은 풀숲에 주말농장 거름자리에 아주 많이 피는 꽃이 유홍초이기도 하다.
앙증맞은 꽃이 예뻐 지나칠 때마다 찍었던 꽃이 유홍초다. 주황색 유홍초는 맑은 날 햇빛을 받고 있으면 더 예쁘다.
유홍초는 꽃봉오리가 맺히면서 피고 폈다 지면서 또 꽃봉오리가 맺힌다. 넝쿨이 뻗으면서 쉴 새 없이 피고 진다.
씨방이 파랗게 맺히고 여물기 시작하면서 서리가 내리는 것인지. 한 겨울 말라버린 넝쿨에는 유홍초의 흔적이 남아있다.
아무것도 볼 것 없는 혹독한 겨울 통통하게 매달려 있는 유홍초 씨는 한 여름 더위를 품고 주절주절 매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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