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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꽃과 수꽃이 분명하게 구별되는 꽃 중에 오이꽃, 참외 꽃과 함께 수박 꽃도 있다.
꽃만 피는 수꽃과는 달리 암꽃은 열매를 달고 있어 꽃술을 몰라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노랗게 작은 꽃 어디에 그렇게 큰 수박이 숨어 있었을까. 혼자 들기 버거울 만큼 커지는 수박.
잘 익은 수박은 텅텅 손으로 두드릴 새 없이 쩍하고 벼락 치듯 밭고랑에서 갈라지곤 했다.
갈라진 수박 속엔 붉은 물과 앙금으로 꽉 차 있곤 했었다. 밭에서 먹는 뜨거운 수박도 달고 맛있었다.
그때 밭에 널려있던 수박은 농익어서 그랬는지 만질 새 없이 갈라져 손을 대기가 겁이 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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