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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푸르게 아파트단지와 인도를 경계 하고 선 모습이 참 꿋꿋하다.
장난스런 아이가 손으로 잎을 쓸고 다닌다고 해도 상처 받지 않을 듯하다.
꽃이 생각나지 않아 올해는 오며가며 유심히 나무를 살피고 지나다녔다.
가지와 잎 사이에서 길게 나온 푸른 꽃이 먹이를 낚아채는 새부리 같다.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새부리 같던 사철나무 꽃이 달라졌다. 지는 모습인 걸까.
도톰하고 반질거리는 잎에 주황색 열매가 보석을 매달아 놓은 듯이 참 예쁘다.
제 잎처럼 늘어진 열매에서도 반질반질 광택이 난다. 사철나무는 꽃보다 열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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