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을 찍고/꽃 자서전

상추꽃

728x90

상추꽃이 노랗게 폈다. 텃밭에서 제켜먹던 상추가 꽃대를 올리더니 꽃이 핀 것이다.

 

상추는 뿌리째 먹지 않는다. 잎을 제켜먹다가 뻣뻣하게 세면 그냥 두어 쑥쑥 큰다.

 

다음해를 위해서일까. 상추꽃이 노랗게 폈다지고 나면 날아갈 것 같은 꽃씨가 맺힌다.

 

종묘사에서 상추씨를 사기보다 그 해에 상추씨를 받아두었다가 다음해에 뿌리고는 했다.

 

씨를 넉넉하게 뿌려 쏙아 먹으면서 드문드문 남겨가며 한여름까지 상추쌈을 푸짐하게 먹었다.

 

초여름쯤 뿌린 상추씨는 상추가 귀한 가을, 밥상에 오르곤 했다. 그때 먹는 상추는 여름상추 맛만 못하다고.

 

728x90

'사진을 찍고 > 꽃 자서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꼬리조팝나무  (0) 2022.07.15
남천  (0) 2022.07.14
난타나  (0) 2022.07.12
쑥갓꽃  (0) 2022.07.11
풍선초  (0) 2022.07.10
분꽃  (0) 2022.07.09
강아지풀  (0) 2022.07.07
참나리  (0) 2022.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