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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그 개울가에서 많이 보던 꼬리조팝나무 꽃이 방학천에 폈다.
꼬리조팝나무 꽃을 꺾어 꽃집에서 사온 꽃처럼 교탁에 꽂고는 했다.
나무에서 꺾은 꽃이라 학교에 들고 가기도 좋고 화병에 꽂기도 좋았다.
분홍 꽃이 더 화사해 보였던 건 물방울 같은 꽃술 때문이었던 모양이다.
9월까지 꽃이 피는 꼬리조팝나무에는 나비가 앉고, 개미들로 진딧물이 낀다.
방학천에 꼬리조팝나무 꽃이 옛날 꼬리조팝나무 꽃처럼 여전히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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