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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가 귀했던 시절, 저녁 밥 때를 알리는 꽃이라고 했다.
시계가 귀했던 시절, 저녁 밥 때를 알리는 꽃이라고 했다.
한여름에 달콤한 꽃향기와 함께 참 곱게도 피는 꽃이 분꽃이다.
분꽃은 씨가 콩처럼 야무지다. 동글한 씨는 미용으로 쓰였단다.
분꽃이란 꽃이름도 그래서 붙여진 이름일 것이다. 분칠할 때 분.
백옥 같은 얼굴은 꽃씨를 곱게 갈아 만든 분이 준 선물이었다.
분꽃 향기가 좋았으니 그 씨를 갈아놓은 분은 얼마나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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