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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 밭두렁, 산길 들길 어디에나 산딸기가 참 많았다.
실컷 먹고 양은 도시락에 가득 따서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산딸기를 따 먹다 팔 다리는 가시에 긁힌 상처로 울긋불긋 했다.
아물 새 없이 덧대어 뜯긴 상처엔 늘 피가 맺혀 있었다.
학교를 오가던 산길엔 간식을 사먹을 데라곤 없었는데
산딸기는 문방구에서 사던 알사탕보다 라면땅보다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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