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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나무 가지에선 잎도 꽃봉오리처럼 동글게 맺힌다.
꽃인 듯싶은 잎이 싹이 뜨고 나면 붉은 꽃이 줄줄이 폈다.
친구네 집 뒤뜰에선 고목나무에서 붉은 꽃이 피곤했다.
신선 같은 명자나무에서 피는 꽃을 산당화라고 불렀다.
명자라는 사람 이름에 익숙해서인지 꽃 이름으로는 낯설다.
꽃이 진 자리엔 왕 구슬만한 열매가 열리곤 했었는데 착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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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인 듯싶은 잎이 싹이 뜨고 나면 붉은 꽃이 줄줄이 폈다.
친구네 집 뒤뜰에선 고목나무에서 붉은 꽃이 피곤했다.
신선 같은 명자나무에서 피는 꽃을 산당화라고 불렀다.
명자라는 사람 이름에 익숙해서인지 꽃 이름으로는 낯설다.
꽃이 진 자리엔 왕 구슬만한 열매가 열리곤 했었는데 착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