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다르다. 꽃잎 색깔과 꽃술 색깔이 다르고 잎 모양이 다르다.
사진을 보며 알았다. 금송화 꽃잎에 저녁노을이 조금씩 섞여 있다.
서산에 노을이 떠오른 건 당연했던 것이다. 노을이 땅에 펼쳐진 기분.
딱 그랬다. 밭 언저리에 서서 바라보던 찬란한 노을이 화단에 있었다.
서리가 내릴 무렵 꺾어 집안에 꽂아 놓아도 금송화 꽃은 참 오래 간다.
쑥 냄새와는 달리 알싸한 냄새가 꽃향기라고하기엔 독해 거부감이 들 수 있다.
금송화는 가지를 뻗어가며 꽃이 여러 송이가 계속 펴서 한포기가 푸짐하다.
우이천에는 여름부터 늦가을 서리 내릴 때까지 황금노을처럼 금송화가 핀다.
추신 : 2025 서울 카페 & 베이커리 페어 박람을 다녀온 아이가 메리골드꽃차를 사왔다. '모후실의 산과 들에서 채취한 자연의 선물로 만든 차...' 늦가을까지 한적한 시골 꽃밭에서 , 우이천 자전거도로에서 저녁노을처럼 피어있던 나는 금송화라고 부르고 있는 그 금송화, 금잔화라 불리는 메리골드 꽃차를 받아들고는 "이 꽃이야."하며 아주 오랫만에 내가 올린 '금송화' 를 검색을 했다. 자연의 선물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메리골드다. 메리골드꽃차에서도 주변을 가득 채우던 쌈싸롬한 향기가 날지 궁금하다.
2025. 02. 23
메리골드차
메리골드차가 황금 빛깔이다. 황금 반지를 녹이면 이런 빛깔일 것이다. 맛이 새콤하지만 부드럽고 달콤하다. 눈이 늘 피곤하고 혓바늘을 달고 사는 내게 참 이로운 차다.
메리골드차는 항염효과가 있어 피부염, 구강염, 염증성 질환 완화에 도움이 된다. 소화기 건강 증진,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방지,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심신의 안정을 돕고 집중력을 높이고 안정감을 준다.
메리골드차의 부작용은 알레르기 반응을 할 수 있고 임산부나 수유 중인 여성, 특정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행복은 반드시 온다.” 꽃말을 소리내어 읽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