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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나무꽃 오동나무꽃 4.19 사거리에 있는 오동나무에 보라색 꽃이 폈다. 오동나무꽃 옆에 묵은 씨방이 그대로 달려있다. 생장 속도가 빨라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어 시집갈 때 가구를 만들어주었다더니 오동나무가 하늘을 찌를 기세다. 나무가 커서 꽃을 가까이에서 보기가 힘든데 도봉천에 있는 오동나무는 다리 위에서 볼 수 있다. 일부러 찾아갔더니 작년에 흐드러지게 폈던 꽃이 올해는 몇 송이 피지 않았다. 찾아간 김에 기념사진을 찍듯 멀리서 세 그루를 함께 찍었다. 토란잎처럼 비 오는 날 우산대용으로 쓰기도 했다던 넓적한 오동나무잎은 묵을수록 키가 커지면서 잎이 작아지는 모양이다. 키가 큰 나무일수록 잎이 작다. 오동나무는 물가를 좋아하는 것인지 우이천 자전거도로에도 여러 그루가 있다. 오동나무 꽃말은 고상함, 고귀함..
콩제비꽃 콩제비꽃 콩제비꽃 또는 조개나물이라고 부른다. 여러해살이풀로 꽃말은 겸손, 진실한 마음, 소심한 사랑, 작은 행복, 행복은 반드시 찾아온다. 나를 생각해주세요. 식물의 잎이 콩잎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며 제비꽃에 비해 잎이 더 둥글고 작은 콩과 식물의 잎을 닮은 모양이다. 꽃 크기는 제비꽃보다 삼 분의 일 정도 작다. 산골짜기 개울가나 낮은 지대의 습지에서 잘 자란다는 콩제비꽃은 주말농장 소나무 그늘 밑에서 하얗게 피고 있었다. 오늘 본 콩제비꽃도 우이동 솔밭공원 소나무 그늘 밑에서다. 주말농장과 솔밭공원은 자주 가는 곳이다. 작년과는 달리 콩제비꽃이 유독 하얗게 많이 핀 걸 보면 올해 유독 하루는 맑다가 흐리다가 이삼일 만에 한 번씩 내리는 비 때문인 모양이다. 눅눅하면서도 적당히 어룽거리는..
이팝나무꽃 이팝나무꽃 흰 꽃이 나무를 덮을 때 마치 흰쌀밥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팝나무라고 한다. 꽃이 많이 피면 풍년이, 그렇지 않으면 가뭄이 든다고 생각해서 신목으로 여긴다. 꽃말은 영원한 사랑, 자기 향상이다. 남쪽 지방에서는 정원수나 풍치수로 심는데 목재는 건축 가구로 쓰고, 목부에서는 염료를 추출한다. 식물 전체를 지사제, 건위제로 사용하며, 중풍 치료에 쓰이기도 한다. 꽃나무치곤 키가 커서 다 자라면 높이가 20m에 달한다. 꽃은 5~6월에 2주 동안 흰색으로 피고, 이후에 열리는 작은 타원형의 녹색 열매는 9~10월에 마치 포도처럼 보랏빛을 띤 검은색으로 익는다. 공해와 병충해에 강하여 가로수로도 심고 정원이나 학교에도 식재한다. 어느 정도 큰 이후에는 내한성도 강하여 한반도 중부 지방에서도 잘 자란다..
봉삼꽃 봉삼꽃 도봉산 밑 주말농장에서 처음 본 나비 같은 꽃이 봉삼꽃이었다. 이제야 이름을 알게 된 봉삼꽃을 다시 보려고 주말농장을 지날 때마다 찾아봤는데 그해에 본 꽃을 어디에서도 다시 보지 못했다. 방어, 제 꽃말처럼 방어가 심해 다시 만나지 못한 것일까. 정말 우연히 인터넷에서 다른 꽃 이름을 찾다가 이젠 꽃을 찍었는지조차 잊은 봉삼꽃을 알게 되어 사진을 찾았다. 이제야 이름표를 달아주며 잎과 모습을 찍지 못한 아쉬움을 달랜다. 봉삼은 봉황이 깃든 삼이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주로 습하고 그늘진 곳에서 자라며 잎 모양이 단풍잎과 비슷하다. 해발 500m이상의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다. 줄기를 위로 뻗으며 꽃이 폈던 봉삼꽃은 키가 내 허리까지 왔었다. 5월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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