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 읽으면서 (22)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봉산 / 김양호 시집 도봉산 / 김양호 시집 바람 소리마저 그리운 도봉산, 김양호 시집은 시와 함께 김양호 시인이 펜으로 그린 그림과 수채화가 함께 실려 있다. 김양호 시인의 프로필에 ‘가고일 수채화, 펜 화가’라고 적혀 있어 찾아보니 ‘가고일이란 건축에서 사용하는 용어로서 지붕처마에 고인 물을 내보내는 일종의 홈통’. 처마 밑에 달린 이무기돌 같은 수채화를 그리고 계시다는 의미일까. 도봉산 시집은 수채화와 펜으로 그린 그림으로 옛날 학창시절 시화전에 출품한 시를 익는 기분이었다. 김양호 시인의 시를 읽으며 도봉산은 막걸리가 잘 어울리는 산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그래서 산 밑에 자리 잡은 대폿집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지도 모르겠다. 조촐한 점심 / 김양호 나를 부르는 도봉산 배낭을 메고 산에 오른다 어느덧 땀이 .. 스웨덴 인생 노트 스웨덴 인생 노트 / 대그 세바스찬 아란더 지음, 김성웅 옮김 여유, 균형, 멋, 관용, 만족, 웃음을 아는 스웨덴 사람들의 행복하게 나이 드는 법. 매력적으로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109가지 조언이 담긴 책이다. 중요한 것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잊어버려라. 이것이 행복한 노인이 되기 위한 유일한 길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 그리고 앞으로 해야 할 일에 관해서 현재형과 미래형으로 말하라. 현재를 만끽하라. 중요한 것은 현재이다. 더 단정히 더 밝게. 미소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작은 웃음이 수많은 다른 웃음을 낳는다. 당신이 살짝 웃으면 사람들이 당신을 향해 같이 미소를 보낸다. 지금, 이 순간을 잘 살아가는 것도 멋지게 나이드는 방법이라고 작가는 ‘스웨덴 인생 노트’에서 말하고 있다. 한국의 야생화 한국의 야생화 우리 산과 들에 숨쉬고 있는 보물 /자연과 함께하는 사람들 야생화(野生花)는 산이나 들에서 절로 나고 자라는 꽃들이다. 언제라도 가까운 산이나 들로 나가보라. 하다 못해 도시의 한가운데로 흐르는 강둑이라도 따라 걸어보라. 그곳에서 아름다운 야생화가 당신을 기다릴 것이다. 그러나 행여 그 꽃을 꺾지는 말라. 야생화는 자연 그대로 있을 때에만 아름다운 것이지, 사람의 손에 잡히는 순간부터는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상실하고 마는 것이다. 작은 들꽃 /조병화 사랑스러운 작은 들꽃아 너나 나나 이 세상에선 소유할 것이 하나도 없단다 소유한다는 것은 이미 구속이며 욕심의 시작일 뿐 부자유스러운 부질없는 인간들의 일이란다 넓은 하늘을 보아라 그곳에 어디 소유라는 게 있느냐 훌훌 지나가는 바람을 보아라 그곳..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김혜남 지음 2022년 가을에 다시 펴낸 책을 읽었다. 병원에서 간병을 하며 다시 읽는 책이라 그럴까. 기분이 참 묘하다. 부정과 긍정이 오락가락하는 마음자리에 늘 그랬듯 지금만 생각하기로 한다. ‘아, 한 발짝이구나.’ 내가 가려는 먼 곳을 쳐다보며 걷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자리에서 발을 쳐다보며 일단 한 발짝을 떼는 것, 그것이 시작이며 끝이다. 그렇게 한 발짝 한 발짝 내딛는데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작가 김혜남 님의 ‘아, 한 발짝이구나.’ 이 말이 위로가 된다. 그 내 딛는 한 발짝에 위로를 줄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 님의 책을 읽으면서 어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하.. 이전 1 2 3 4 5 6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