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나무꽃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회화나무 회화나무 아카시아 향기보다는 엷은 단내에 가을 벌초할 때 나는 풀냄새가 보태졌다. 회화나무 꽃이 아카시아꽃처럼 바닥에 떨어져 말라가던 그때 그 꽃냄새가 보태져 그렇게 느낀 것인지도 모르겠다. 도봉동 그 길에는 비에 젖은 회화나무 꽃잎으로 미끄러질 정도였다. 도봉동에는 회화나무가 아파트 단지 안에도 이 단지와 저 단지 사이에도 골목길에도 참 많다. 도봉산에서 쫒겨난 귀신들이 산 아래 도봉동으로 피신이라도 한듯 그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회화나무를 잔뜩 심기라도 한 것 같은 기분이다. 회화나무가 옛날에 그 아카시아나무 만큼이나 많다.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떨어졌던 초록빛이 감도는 하얀 회화나무 꽃은 부적을 만드는 괴황지 재료라고 한다. 회화나무는 또 학문과 지혜의 상징으로 여겨 많은 사찰과 학문하는 장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