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꽃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냉이꽃 냉이꽃 ‘당신께 나의 모든 것을 드립니다.’ ‘봄 색시’. 냉이꽃 꽃말이다. 요즘 중랑천에 흐드러지게 핀 냉이꽃이 딱 그렇다. 나에게 모든 것을 다 줄 것 같은 모습이다. 한참을 서서 바라보노라면 그 순간 모든 것을 다 받은 기분이다. 중랑천에 핀 냉이는 그렇게 들판이나 밭에 심지 않아도 양지바른 곳에서 자생한다. 주변에 키 큰 나무만 없으면 산등성이 같은 특정지역에서 잔뜩 자란다. 냉이는 저온에서도 잘 자라는 내한성이 강한 식물이다. 가을에 싹이 터서 로제트 상태로 겨울을 나는 냉이는 2년생 초본이다. 겨울 끝자락에서 초봄에 자라는데 이 무렵에 냉이를 캔다. 얼음이 막 풀리기 시작하는 이른 봄에 호미와 바구니를 들고 냉이를 캐러 갔다. 찰진 밭에 냉이는 뿌리가 실하고, 거푸집이 많았던 밭둑에 냉이는 뿌.. 냉이꽃 냉이는 얼음이 막 녹기 시작할 무렵 양지바른 곳에 앉아 호미로 캤었다. 흰 뿌리가 실했던 붉은 냉이는 제법 야무졌는데 삶아 나물을 무치기도 하고 장독대에 있던 된장으로 국을 끓여 썼다. 아이들 손을 피한 냉이는 하얗게 피어나고. 이전 1 다음